한때 예능 PD를 꿈꿨다. ‘지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고 했지만 사실은 내가 웃고 싶었다. 어쩌다 신문 편집기자가 되어 14년째, 갈수록 좋은 편집이 뭔지 인생이 뭔지 헛갈린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한 번뿐인 내 인생이라도 잘 편집해보고 싶어서.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숲이 있다고 믿는다. 내세울 건 없지만 지극히 소중한 나의 작은 숲에서 누군가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이상은 스스로를 다그치지 않고 행복해지리라 다짐해본다. 그러니 당신도 반드시 그렇게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