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는 저를 뇽이 또는 뇽작가라고도 부릅니다. 이런 저는 정형화된 글은 잘 쓰지는 못하지만, 형식이 없는 자유로운 글을 끄적이는 것은 좋아합니다. 조리개, 노출값, 셔터속도 등과 같은 이론적인 부분은 알지 못하지만 그날의 감정과 시선에 따라 구도를 잡고,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것은 좋아합니다. 날것의 감정들이 샘솟았던 스무 살 초반이었던 제가, 벌써 성숙의 감정들을 담아낼 수 있는 스무 살 후반이 되었습니다. 감정이 백아흔여덟 번째에서 멈춘 것은 아직도 제 감정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쓰고, 그리고, 찍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