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태어나 한 반에 60명도 넘고, 한 학년에 15개 반이 넘는 학교에 다녔다. 책이 좋고, 아이들이 좋아 평생 책과 아이들을 만날 꿈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을 만나 함께할 일을 생각해 내는 것을 좋아한다. 단지 만나지 못했을 뿐 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대학시절 농활이 아닌 빈활(빈민활동)을 갔다가 만난 공부방 초등학생들이 고마워서 그 아이들에게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동네 철거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거칠어졌고, 청소년기를 맞이한 아이들은 떠나기 시작했다. 매일 나오는 책을 다 보면서 사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인터넷서점에서 일했고, 학교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아이들이 보고 싶어 교육복지특별지원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지역사회교육전문가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만났다. 좋아하는 아이들과 책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웠고, 그 만남을 좀 더 잘 이어가고자 독서지도학 공부를 했다. 또 책이 있는 공간에서 아이들을 평생 만나고 싶어서 문헌정보학 공부도 했다. 지금은 공교육에서 살짝 비켜 있는 위탁형대안학교의 고등과정 길잡이 교사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