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서윤영
우리나라에 공업화와 근대화의 바람이 불던 시기이자 늘어나는 서울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변두리에 주택단지가 형성되는 시기이던 1968년, 서울 수유리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서울이 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성인식을 치르던 1988년,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하였다. 명지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에 입학했더니 비전공자라고 3년을 공부하라고 했다. 10년간의 공부를 마치고 간신히 설계사무소에 취직했더니 공교롭게도 외환위기가 닥쳐 1년에 두 번씩 계절풍과도 같은 감원 바람이 불었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는 T자보다 펜을 잡는 일이 더 잦아지더니, 급기야 실제로 지어진 건물보다 책 속에 지어진 집이 더 많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2003, 궁리), 『집우집주』(2005, 궁리), 『우리가 살아온 집, 우리가 살아갈 집』(2007, 역사비평사),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2009, 궁리) 『사람을 닮은 집, 세상을 담은 집』(2012, 서해문집) 등등 아무래도 나는 글로 집을 짓는 일에 더 능숙한 모양이다.더 좋은 집을 짓기 위해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과정 공부를 하고 있지만, 졸업은 아직도 요원하다. 그래도 평생을 배우고 공부하는 자세로 살아가리라는 다짐은 여태 변함이 없다.
<사람을 닮은 집, 세상을 담은 집> 저자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