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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원

    조명원 프로필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프랑스 파리 7 대학교 대학원 박사
    홍익대학교 대학원 불문학 박사
    전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학사
  • 경력 홍익대학교 강사

2015.01.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오노레 드 발자크(Honoré de Balzac)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오노레 드 발자크(Honoré de Balzac)는 쉰한 살이란 길지 않은 생애 동안 100여 편의 장편소설과 여러 편의 단편소설, 여섯 편의 희곡과 수많은 콩트를 써낸 정력적인 작가이다.
1799년 투르에서 태어난 발자크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유년 시절의 기억에서 평생 자유롭지 못했다. 자기보다 서른두 살이나 많은 남자와 사랑 없는 결혼을 한 발자크의 어머니는 그가 태어나자마자 유모에게 양육을 맡기는가 하면, 겨우 여덟 살 때 기숙학교로 보낸 뒤 6년 만에 쇠약해진 심신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를 찾지 않았다. 이러한 ‘불행한 기혼녀’와 그 여성이 지닌 냉정한 모성은 발자크 소설의 주요한 모티프가 된다.
열여섯 살부터 법률 공부를 하면서 공증인 사무실의 서기로 일했으나 스무 살이 되던 해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가족에게 1년의 유예기간을 얻어 레디기에르 가의 누추한 다락방에서 예비 작가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발자크가 자신의 이름으로 작가적 명성을 얻기까지는 10년이란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 희곡작가가 되려던 처음의 의도를 포기하고 가명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20대 초반, 스물두 살 연상의 베르니 부인을 만나 연인인 동시에 문학의 조언자로서 오랫동안 그녀를 의지처로 삼게 된다. 이 이외에도 발자크는 쥘마 카로를 비롯하여 다브란테스 공작 부인, 카스트리 후작 부인 등 많은 여인으로부터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많은 작품의 여주인공에게서 그 여인들의 단편적 초상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이십대 중반에 시도한 인쇄업의 실패로 많은 빚을 지게 된 발자크는 평생 빚쟁이에 쫓기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 지금은 ‘발자크의 집’이란 이름으로 박물관이 된, 당시 발자크가 기거했던 파시의 집 뒷문에 얽힌 일화는 유명하다. 오후 네 시에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자정부터 다음날 낮까지 하루에 열여섯 시간씩 글쓰기를 했던 발자크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빚쟁이들을 피해 하녀이자 정부였던 브리뇰 부인의 도움을 받아 현재의 ‘포도주 박물관’으로 통하는 뒷골목으로 도망치곤 했던 것이다. 포도주 박물관의 한쪽을 이루고 있는 동굴에 등불을 든 발자크 상이 서 있게 된 연유이기도 하다.
프랑스 낭만주의가 꽃을 피운 시대에 사실주의의 문을 연 작가로 문학사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발자크는 1841년 그동안 자신이 써낸 모든 작품과 앞으로 써낼 작품의 목록을 가지고 《인간 희극》이란 총서를 기획한다. 피라미드 형태의 구조를 지닌 하나의 완전한 건축물을 꿈꾸었던 그는 뷔퐁의 박물학의 영향을 받아 여러 종의 동물들로 분화된 자연계와 마찬가지로 인간 사회에도 각자가 속한 활동 영역에 따라 여러 가지 전형적인 인간이 존재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등장인물만 2천 명이 넘는 《인간 희극》은 1789년 대혁명 직후부터 1848년 2월 혁명 직전까지 프랑스 사회의 파노라마를 정치, 경제, 사회적 영역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내밀한 사적 영역까지 넘나들면서, 또한 파리뿐만 아니라 지방과 시골까지 아우르면서 어느 것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록하고자 한 발자크다운 야심의 산물이다. 비록 계획했던 작품들로 온전히 채워지진 못했지만 《인간 희극》은 프랑스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역작이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그중에서도 《외제니 그랑데》를 포함하여 《고리오 영감》, 《사촌 베트》, 《골짜기의 백합》, 《마법 가죽》, 《루이 랑베르》, 《사라진 환상》, 《세라피타》, 《미지의 걸작》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조명원
전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 7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했으며, 그르노블 대학에서 박사 후 연수를 수행했다. 전북대학교, 홍익대학교를 비롯한 대학에서 강의했다. 주 저서로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한 발자크 작품 연구〉(박사학위논문), 《색깔 있는 문화−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젠더》(공저), 《살롱 카바레 카페》(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담론의 장르》(공역)가 있다.

<원서발췌 외제니 그랑데>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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