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 지역의 시가(滋賀)현 오쓰(大津)시 출신인 극작가 겸 연출가다. 시가 현립 이시야마고등학교(滋賀県立石山高等学校)를 졸업한 후 나고야로 이주하면서 주쿄대학(中京大学)에 드나들게 된 것을 계기로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1979년에 극단 ‘TPO사★단(TPO師★団)’을 창설했다. 극단은 이후 혜성 86, 프로젝트 나비(プロジェクト·ナビ) 등으로 이름을 변경하며 2003년경까지 활발한 연극 활동을 이어 나갔다. 기타무라 소는 이른바 ‘앙그라’(언더그라운드 연극)로 불리던 가라 주로, 사토 마코토 등의 연극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그 역시도 1980년대의 소극장 연극 붐을 이끌어 가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주요 활동 무대는 나고야와 오사카로, 특히 오사카 이타미(伊丹)시에 위치한 시립극장 아이홀(AI·HALL)에서 약 20년간 희곡 강의를 하며 간사이 지역 젊은 극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200편이 넘는 희곡을 썼는데, 한동안은 건강 문제로 활동이 뜸했다. 현재는 희곡뿐만 아니라 소설, 동화, 영화 시나리오, 수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며 창작 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호기우타〉, 〈11인의 소년〉, 〈상고(想稿)·은하철도의 밤〉, 〈악마가 있는 크리스마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