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강원도 횡성에서 출생하여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했다. 젊은 시절 일제의 탄압과 공산 치하를 겪으며 여러 차례 투옥되었고, 평양에서 빈민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으며 철원, 당진, 서산 등지에서 협동농장을 하면서 농촌계몽운동에 매진하였다. 6ㆍ25를 맞아 교인 200명을 인솔하여 인천을 탈출해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으로 가서 공동생활을 하며 협동농장을 일군 이야기는 신앙의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디트리히 본회퍼의 ‘신도의 공동생활’을 연상케 하는 미담이다. 농촌계몽운동과 3^15 부정선거 규탄, 3선개헌 반대 투쟁, 춘천 성시화 운동 전개에 앞장서기도 했던 교회와 사회를 넘나드는 신앙운동가였다. 예산 임성중학교, 주문진여자중학교, 당진 호서고등학교를 설립했으며 춘천 YMCA 이사장을 지내며 교육활동가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로 춘천중앙교회, 인천 부광교회, 수원 종로교회 등지에서 목회하였으며 교회갱신을 위해 헌신하다가 1981년 소천했다. 지은 책으로는 이 책 이외에 설교집 『푸른 초원』1~4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