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권영란
진주 남강가에서 살다가 지리산 자락 산청으로 옮겨왔다. 1999년 개천신인문학상을 받았다. 신경림 시인이 뽑아준 것을 자랑했을 뿐 이후에 시를 쓰지는 못했다. 경남에 소재한 지역신문사 두세 곳을 전전하며 기자로 일했다. 곳곳의 마을과 문화, 사람을 톺아보며『시장으로 여행가자』『남강 오백리 물길여행』을 차례로 펴냈다.『남강 오백리 물길여행』으로 2017년 제1회 한국지역출판대상을 받았다. 2016년부터『한겨레신문』에 칼럼을 쓰고 있다.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때로는 삐딱하게 때로는 다정하게 풀어내려 애쓰고 있다. 이따금 동네 할매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같이 울며 웃으며 기록하고 있다. 할매들 삶에서 지역사를 더듬기도 하지만 생생한 입말에 남아있는 토박이말을 어떻게 살뜰히 챙길 수 있나 궁리 중이다.
저 : 조경국
진주에서 태어나 하동, 산청, 사천 등 서부 경남지역에서 거의 40년을 살았다. 당연히 ‘ㅓ’와 ‘ㅡ’를 잘 구분해서 발음하지 못한다. 직장을 다니느라 잠깐 서울살이를 했으나 고향으로 돌아와 2013년부터 헌책방 책방지기로 일하고 있다. 2033년 책방지기를 그만두고 더 재밌는 일을 찾을 계획이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을 기록하기 좋아한다.『일기 쓰는 법』『오토바이로, 일본 책방』『필사의 기초』등 몇 권의 책을 썼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헌책방을 출입하며 책을 쟁이기 시작했다. 살아 있는 생물처럼 끊임없이 공간을 먹어 치우는 책을 정리하는 최후의 방법으로 책방을 열기로 결심, 현재 동네 헌책방 책방지기로 5년 가까이 버티고 있다. 『윤미네 집』 등 사진책을 엮는 편집자로 일했고, 몇몇 신문과 잡지에 카메라와 영화와 책 이야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경상의 말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