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B.C.369~B.C.286)
전국시대 제자백가 중 노자와 더불어 도가의 대표적인 사상가. 본명은 장주(莊周), 자(字)는 자휴(子休)이며, 형식에 따른 예의범절보다 소박하고 솔직한 태도를 좋아했으며, 자유롭고 청빈한 삶을 살았다. 유한한 인생에 얽매이지 말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아갈 것을 강조했는데, 자신 또한 83세의 천수를 다 누리며 장수했다. 자기 기준에 맞지 않은 잘못은 지적하고 불합리한 상황을 비판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지만, 직설화법이 아닌 역사적 사실과 설화, 우언에 빗대어 자기주장을 펼쳤기 때문에 권력자들의 표적이 되지 않았다. 《장자》의 내편은 장자가 직접 지었으며, 외편과 잡편은 그의 제자와 후학들이 추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풍자와 역설, 우화와 반어법으로 고정된 사물의 관념과 고착화된 사고의 틀을 깨뜨리는 글로 가득해 오늘날 현대인에게도 세상일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살아가는 고전의 지혜를 전해준다.
한덕수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평생 동안 사업을 하며 경영 일선에서 치열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지식과 학문에 대한 갈증으로 인쇄된 종이 냄새를 잊어본 적이 없다. 30대 이후 동양고전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인문서적을 탐독하다가 2018년부터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2022년에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의 신인문학상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간 지은 책으로 산문집 《버릴 줄 아는 용기》(2019), 시집 《진정한 나의 것》(2020)이 있으며, 주역을 해제한 《하루 한 장 주역 강독》(2024)과 한비자를 해제한 《리더들이 몰래 읽는 한비자》(2024)를 출간했다. 지금은 《C1NEWS》 논설위원으로 재임하며 글을 쓰고 있다. 동양철학에 담긴 지혜를 깨닫고 통찰하는 즐거움으로 풍요로운 새 삶을 맞이하는 중이다.
<하루 10분 장자>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