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엘리자베스 보엔 (Elizabeth Bowen)
지적이고 날카로운 언어에 대한 감각으로 인간관계와 내면의 심리를 격렬하고 섬세하게 탐구하는 작가 엘리자베스 보엔은 1899년 아일랜드 변호사이자 토지 소유주의 외동딸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보엔은 대부분의 시간을 런던, 코크 카운티의 저택인 보엔스 코트를 오가며 살았다. 그의 첫 번째 책인 단편소설집『조우』는 1923년, 첫 장편소설 『호텔』은 1927년 출간되었다. 1948년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고, 1949년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 1956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다. 1958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목되었으며, 1965년 영국 문학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왕립 문학회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에바 트라우트:또는 변하는 장면들』로 1970년 부커상 후보에 올랐으며, 1972년에는 부커상 심사 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다음 해인 1973년에 사망했다. 그로부터 4년 후, 보엔에 대한 최초의 전기 『엘리자베스 보엔』 이 출간되었다. 보엔의 특유한 문학사적 위치와 영향은 꾸준히 연구되고 있으며, 격동적인 시대 속 여성의 삶과 심리를 예리한 지성을 통해 독보적으로 탐구하며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역 : 정연희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디어 라이프』, 『착한 여자의 사랑』, 『소녀와 여자들의 삶』, 『운명과 분노』, 『플로리다』,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무엇이든 가능하다』, 『에이미와 이저벨』,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그 겨울의 일주일』, 『비와 별이 내리는 밤』, 『커먼웰스』, 『헬프』, 『비둘기 재앙』, 『사랑의 묘약』 등이 있다.
<한낮의 열기>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