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프랑스의 철학자. 1859년 파리에서 폴란드계 유대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1세에 영국으로 이주한 가족과 떨어져 홀로 프랑스에 남은 베르그송은 기숙학교 생활을 하며 다양한 분야에 특출한 재능을 뽐낸다. 장 조레스, 에밀 뒤르켐 등과 같은 해에 고등사범학교(ENS)에 진학한 뒤에는 스펜서의 진화론에 심취하여 과학철학에 매진하나, 클레르몽-페랑에서의 교사 생활 도중 과학적 시간 개념의 불충분성을 발견하고는 공간으로 환원되지 않는 진정한 시간인 지속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한다. 1889년 시간과 자유를 주제로 한 『의식의 직접 소여에 관한 시론』을 통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896년 심신문제를 다룬 『물질과 기억』을 잇따라 출간하여 이름을 알린 베르그송은 1900년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임용되고, 1907년에는 생명과 진화의 문제를 다루는 『창조적 진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다. 1914년 세계대전이 발발한 뒤에는 프랑스의 외교 사절로 영국, 미국, 스페인 등 다양한 나라에 방문하고, 전쟁 후에는 국제연맹 산하의 국제 지식인 협력 위원회(유네스코의 전신) 의장을 역임하는 한편 1928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1925년 과로로 인한 류머티즘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해진 상황에서도 1932년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과 같은 저작을 통해 임박한 전쟁의 위협을 경고하였던 베르그송은 결국 또 한 번의 세계대전을 목격하고, 1941년 나치 치하의 파리에서 폐렴으로 쓸쓸히 숨을 거둔다../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빠리-소르본느대학교(빠리 IV대학)에서 플라톤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5년 이후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프랑스철학회 및 한국고전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한국서양고전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홍규의 영향을 깊이 받은 그는 스승과 같이 플라톤과 베르크손의 형이상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한국철학을 위해 지각의 형이상학을 준비하고 있다. 역서로 라베쏭의 『습관에 대하여』와 베르크손의 『물질과 기억』,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 저서로 『박홍규의 형이상학』 등이 있다.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