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 은
‘좋은 기사는 세상을 바꾼다’는 문장을 들고 기자가 됐다. 10년을 훌쩍 넘기고 나서야, 기사가 세상을 바꾸기는 아주 많이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기사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됐다. 특히 사람의 이야기, 삶의 궤적은 그게 누구의 것이든 진한 느낌표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인터뷰가 가진 힘을 믿기에 쓰기 시작했다. 인터뷰이(인터뷰 대상)을 마주할 때 느낀 공감과 공명의 짜릿함을 글로 온전히 전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일보에 재직 중이다.
이 책에 실린 인터뷰들은 《한국일보》 인기 연재물인 ‘김지은의 삶도 인터뷰’ 중에서 세상에, 사회에 ‘다르게 살기’로 맞서온 여성들의 성장과 치유의 이야기를 선별하여 보완한 것들이다. ‘그 언니들’이 걸어온 삶의 길 그리고 그녀들이 그 길 위에서 지키고자 했던 삶의 도가 이 인터뷰집에 응축돼 있다.
<언니들이 있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