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귀스타브 르 봉
1841년 프랑스 노장르로트루에서 지방 관료의 아들로 태어났다. 1860년부터 파리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1866년에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부터 다양한 의학 주제를 다룬 글과 논문을 썼고, 졸업 후에는 파리에 남아 영어와 독일어를 독학했다. 1870년 보불 전쟁이 발발하자 군의관으로 참전했으며, 1871년에 파리 코뮌(파리 시민들이 세운 사회주의 자치 정부)을 목격한 뒤 세계관의 큰 변화를 겪은 이후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면서 인류학과 고고학에 관한 책을 저술했다. 189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의 관심은 사회심리학으로 옮겨갔다. 파리 코뮌과 제3공화정의 혼란 속에서 대중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방책을 찾고 현실 정치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소명의식에서 사회심리학 연구에 몰두한 것이다. 그 결실로 1894년에 집단의 특성을 바탕으로 민족의 발달 과정을 분석한 『민족 진화의 심리학적 법칙들』을 발표했고, 그다음 해인 1895년에는 『군중심리』를 출간했다. 집단의 심리를 과학의 대상으로 삼은 최초의 연구서인 『군중심리』는 출간 1년 만에 19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로 인해 그는 세계적 학자이자 문필가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고, 이 책은 사회심리학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한 기념비적인 저서로 평가받는다. 파리 코뮌과 불랑제 장군 사건, 드레퓌스 사건과 같은 역사적 사건들을 모티브로 『사회주의의 심리학』(1896) 『프랑스 혁명과 혁명의 심리학』(1912) 등을 펴내기도 했다. 자연과학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해서 1903년엔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심리학 연구에만 전념했다. 1931년에 세상을 떠났다.
■ 엮은이
정영훈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상담과 심리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 줄곧 출판기획자의 길을 걸어왔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엮은 책으로 『몽테뉴의 수상록』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수업』 『세네카의 인생론』 『세네카의 행복론』 『위대한 심리학자 아들러의 열등감, 어떻게 할 것인가』 『위대한 심리학자 아들러의 가족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 옮긴이
이나래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세밀화로 본 정원 속 작은 곤충들』 『플라스틱 없이 1년 살기』 『쓰레기 제로 라이프』 등이 있다.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