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에 고티에(Chloé Gautier)</strong>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불문학 및 비교문학을 전공한 클로에 고티에는 번역가로 활약하고 있다. 석사 논문으로 19세기 미국 대표 작가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작품에 대한 프랑스 작가들의 관점을 분석하고 프랑스어 번역을 비교 연구했다. 오래전부터 힌디어 같은 동양어를 비롯해 언어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었고, 문학과 번역에 대해 관심이 많았지만 10년 정도 프랑스 공공 기관의 데이터와 문헌 정보 관리 사업과 연관된 일을 했다. 그러던 중 한국어-프랑스어 번역 분야로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정규 과정을 수료하고 김혜진 작가의 단편 소설 《다른 기억》 번역으로 2019년 제18회 한국문학번역 신인상을 받았다. 다수의 웹툰을 번역했고, 성전 스님의 《좋은 건 다 네 앞에 있어》를 프랑스어로 출판했다(Toutes les bonnes choses sont devant toi, Decrescenzo éditeurs, 2024). 또한 2023년 박완서의 장편소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Cette montagne était-elle bien là?)》가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학 번역·출판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출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