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데이비드 헤즈먼드핼시 (David Hesmondhalgh)
자본주의사회에서의 문화 생산의 복잡하고 모순된 관계를 집요하게 탐구하고 있는 음악
미디어 연구, 음악사회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 리즈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미디어, 음악, 문화’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책 《음악은 왜 중요할까?》는 저자의 음악에 대한 학제적 사유의 총체적 결과물로, 여기서 저자가 제시하는 ‘음악에 대한 비판적 변호’는 비판이론의 비관적 시각과 심리학적 치유 담론의 낙관적 시각 사이에서 긍정적인 ‘제3의 길’을 모색하면서도 여전히 날카로운 비판의 힘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으로 번역되면서 음악의 사회적 가치, 공공성 등을 토론하기 위한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또한 디지털 미디어 이론 분야의 권위자로, 2011년에 사라 베이커와의 공저로 《창의 노동과 미디어 산업: 미디어 노동 연구의 이론과 실제》(커뮤니케이션북스, 2016)를 발표했다. 이듬해인 2012년에 펴낸 단독 저서 《문화산업》은 저자 특유의 ‘비판적 변호’라는 방식으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문화산업 비판을 계승하면서도 문화산업의 잠재성과 역동성을 읽어내고 있는 이론적 저서다. 이 책은 1980년대 이후 텔레비전, 영화, 음악, 출판을 비롯한 문화산업의 변화와 연속성을, 그리고 관련 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현실을 이론적으로 분석하여 4판까지 개정판이 출판될 만큼 학계의 호평을 받으며 중국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최근에는 ‘스트리밍 시대의 음악 문화(Music Culture in the Age of Streaming)’를 주제로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다.
역 : 최유준 (崔裕峻)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한국외국어대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와 동아대에서 음악미학과 음악학, 문화 연구를 전공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음악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미학과 감성 연구, 문화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음악적 근대성 문제에 학술적으로 천착하는 동시에, 사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비평적 활동과 강연 등을 통해 인문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교수로 있다.
저서로 『남북한 공연예술의 대화』(공저, 시공사, 2003), 『예술 음악과 대중 음악, 그 허구적 이분법을 넘어서』(책세상, 2004), 『음악문화와 감성정치: 근대의 음조와 그 타자』(작은이야기, 2011), 『우리 시대의 슬픔』(공저, 전남대학교출판부, 2013), 『우리 시대의 분노』(공저, 전남대학교출판부, 2013), 『우리 시대의 사랑』(공저, 전남대학교출판부, 2014), 『대중의 음악과 공감의 그늘』(전남대학교출판부, 2014), 『크리스토퍼 스몰, 음악하기』(커뮤니케이션북스, 2016), 『감성적 근대와 한국인의 정체성』(공저, 전남대학교출판부, 2018)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아도르노의 음악미학』(맥스 패디슨, 세종출판사, 2003 / 작은이야기, 2010), 『뮤지킹 음악하기: 지금 음악회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크리스토퍼 스몰, 공역, 효형출판, 2004), 『음악은 사회적이다』(에드워드 사이드, 공역, 이다미디어, 2008), 『음악 듣기와 쓰기: 음악인을 위한 청음ㆍ채보의 모든 것』(론 고로우, 예솔, 2008), 『비서구 예술의 대중음악: 입문적 고찰』(피터 매뉴얼, 고역, 아카넷, 2012), 『지식인의 표상: 지식인이란 누구인가』(에드워드 사이드, 마티, 2012) 등이 있다.
<음악은 왜 중요할까?>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