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잉게보르크 바흐만 Ingeborg Bachmann, 1926~1973
오스트리아 남부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났다. 원래 음악을 공부하려 했으나 법률을, 나중에는 철학을 공부했다. 하이데거의 실존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방송국에서 라디오 작가로 일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1953년 첫 시집 《유예된 시간》을 발표해 전후 독일 문학의 황무지 위에 새로운 시어를 심은 서정 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시집으로 한스 베르너 리히터가 이끈 독일어권 작가들의 문학 모임인 47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1956년 두 번째 시집 《큰곰자리의 부름》을 발표해 시인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후 소설과 산문을 쓰기 시작해 1961년에 《삼십세》를 발표했고 이후 산문집 《우연을 위한 장소》, 장편 소설 《말리나》 등을 썼다. 독일산업문화협회상, 브레멘 시 문학상, 게오르크 뷔히너 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1972년 마지막 산문집 《동시에》를 냈고, 이듬해 영면했다.
옮긴이 | 차경아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본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서강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경기대학교 유럽어문학부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번역서로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미카엘 엔데의 《모모》, 《뮈렌왕자》, 《끝없는 이야기》,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잉게보르크 바흐만의 《말리나》, 《삼십세》, 《만하탄의 선신》 등이 있다.
<삼십세>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