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부부 남편조남인 대표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기에 원래 공인중개사가 될 생각이 전혀 없었다.첫 사회생활을 F&B 기업 본사에서 시작했다. 2년간 상권 개발 업무를 맡으며 프랜차이즈 전반에 대한 구조와 운영 방식을 철저하게 배웠다. 그 무렵 창업 컨설팅 회사로 이직해 처음 영업이라는 일을 했다. 놀랍게도 둘째 달부터 실적 1위를 찍었다. 하지만 ‘이 일도 결국은 반복’이라는 생각이 들어 6개월 만에 회사를 나와 직접 창업을 했다. 그때 빌딩 중개를 하던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그녀와 대화를 하며, 그동안 쌓아온 상권 분석과 개발 경험, 실무 감각들이 ‘건물 중개’라는 업에 접목된다면 꽤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회사에 직접 스스로를 제안했다. 그렇게 35살에 조직 내 가장 나이가 많은 막내로 입사하게 된다. 그리고 빠르게 성장해 2년 4개월 만에 팀장이 되었고 수석 팀장, 이사, 상무로 승진하며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다. 나이가 많다고 망설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 경험들이 쌓여,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얘기한다. 지금은 아내와 함께 ‘빌딩 부부’라는 이름으로 신뢰를 파는 중개사로 함께 걷고 있다.빌딩 부부 아내손미혜 대표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대학 입시를 앞둔 어느 날, 어머니가 ‘명문대에 갈 게 아니라면 부동산학과나 간호학과에 진학해라.’라는 현실적인 얘기를 꺼냈다. 그때는 마냥 싫었지만, 어머니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면 1억 원을 줄게.’라는 제안에 부동산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대학교 1학년 여름 방학, 부동산 관련 회사 두 곳에 이력서를 넣었고 그 중 한 곳과 인연이 되어 21살의 어린 나이에 건물 중개를 시작하게 됐다. 그때만 하더라도 빌딩 시장은 99%가 남자였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영업력으로 ‘최연소 여성 팀장’ ‘최초 여성 임원’으로 성장하며 현재의 위치까지 올랐다. 사람을 만나고, 정보를 다루고, 세상을 읽고, 가치를 매기는 이 일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며 항상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아들아, 의사 대신 건물주가 되어라>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