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세이어 (Andrew Sayer) (지은이)
영국의 저명한 사회학자인 그는 스스로 사회이론·정치경제학 교수라고 말해왔다. 도덕경제에 관해 오랫동안 탐구해왔으며, 그 외에도 사회과학 방법, 윤리, 불평등, 계급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중요한 연구 성과를 다수 남겼다. 2005년에 출간한 『계급의 도덕적 중요성The Moral Significance of Class』(Cambridge University Press)은 사람들이 계급 불평등을 경험하면서 어떤 윤리적 태도를 취하게 되는지를 분석한 역작이다. 그는 윤리와 도덕의 관점에서 사회를 분석하는 연구를 더 진행해 2011년에는 『어떤 일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이유: 사회과학, 가치, 윤리적 삶Why Things Matter to People: Social Science, Values and Ethical Life』(Cambridge University Press)을 출간했다. 이는 오늘날 사회과학이 왜 사회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규범적 평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지를 탐구한 뛰어난 책이다. 여기서 그가 주목한 원인은 가치란 순전히 주관적이거나 관습적이며 이성의 범위를 넘어선다고 여기는 근대주의적 세계관이었다.
『불로소득 시대 부자들의 정체』는 지난 수십 년간의 불평등 확대가 부의 추출을 통한 불로소득 취득에서 비롯됨을 밝혀 현대 자본주의 분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이어는 영국 랭카스터 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퇴직한 후 현재 명예교수를 맡고 있는데, 지금까지 위의 세 책 외에도 『사회과학의 방법Method in Social Science』(Routledge, 2010), 『리얼리즘과 사회과학Realism and Social Science』(Sage, 2000), 『새로운 사회경제: 분업의 재구성The New Social Economy: Reworking the Division of Labor』(리처드 워커Richard Walker와 공저, Blackwell, 1992)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집필했다.
전강수 (옮긴이)
전강수는 경제학자다. 단, 시장만능주의를 신봉하며 낙수효과를 외치는 여느 경제학자와는 결이 다르다. 그렇다고 시장을 부정하고 정부의 무조건적 개입만을 주장하는 쪽도 아니다. 시장을 시장답게, 자본주의를 자본주의답게 만들어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농민과 열심히 사업하는 기업가·자영업자가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도록 해야만 경제정의와 효율이 달성된다고 믿는다. 시장을 시장답게, 자본주의를 자본주의답게 만들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토지제도를 정의롭게 만들어 토지 불로소득을 차단?환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지식인선언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7년부터 2022년까지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현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로 집필과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부동산 투기의 종말』, 『토지의 경제학』, 『부동산공화국 경제사』, 『《반일종족주의》의 오만과 거짓』, 『세상을 고치는 경제 의사들』 등을 썼으며, 『희년의 경제학』, 『사회문제의 경제학』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불로소득 시대 부자들의 정체>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