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장자샹(張嘉祥)
뮤지션이자 작가. 1993년생으로 소설 『밤의 신이 내려온다』의 무대인 타이완 자이(嘉義)현 민슝(民雄)에서 태어났다. 타이완 고유언인 타이완어로 노래하는 인디밴드 ‘좡커런(裝咖人, 촌사람)’의 리더이다.
수많은 타이완 작가들을 배출한 국립 둥화대학교(東華大學) 타이완어 어문학과에 재학 중일 때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보면서 ‘음악이 문학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향토색이 진하고 음악으로 사회 운동을 해 온 ‘성샹 밴드(生祥樂隊)’의 공연을 본 후에 네 명의 친구 들과 함께 밴드 좡커런을 결성했다. 밴드의 보컬, 작사 및 작곡을 맡은 그는 고향 자이 민슝 지역의 괴담 및 역사적 사건에 기초한 앨범 「야관순장(夜官巡場)」을 제작하고, 동명 소설을 창작하기 시작했다. 앨범은 2022년 타이완 최고 음악상인 금곡장(金曲獎) 최우수 신인상 후보에 올랐고, 1년 후 그는 동명 소설인 『밤의 신이 내려온다』로 『귀신들의 땅』의 작가 천쓰홍이 수상한 대만 문학상인 금전상을 수상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타이완 문화부 청년 창작 지원 프로그램, 문화부 청년 예술 발전 지원 프로그램, 언어 우선(友善) 환경 지원 프로그램에 동시에 선정된, 현재 타이완 문단이 가장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인 그는 좡웨이 음성 작업실 대표이자 팟캐스트 프로그램 ‘타이완 음식점(台灣熱炒店)’의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태성 옮김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문화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고전의 배후』,『방관시대의 사람들』,『마르케스의 서재에서』등 140여 권의 중국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밤의 신이 내려온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