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의 학자. 자가 경우(景遇), 호가 인재(仁齋)이며 본관은 진주이다. 문과에 급제한 후 주로 규장각에서 근무하며 『훈민정음』과 『용비어천가』 주석 작업에 참여하였고 『운회(韻會)』, 『동국정운(東國正韻)』 등의 편찬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시와 글씨, 그림에 모두 뛰어나 삼절(三絶)로 일컬어졌다. 날마다 글을 읽고 꽃을 키우는 일을 좋아하여 『양화소록』을 편찬하였다./역자 및 해설자 이종묵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우리 한시를 사랑하여 『한국 한시의 전통과 문예미』, 『우리 한시를 읽다』 등의 책을 내고, 조선 선비의 삶을 추적하여 『조선의 문화공간 1-4』, 『부부』 등의 책도 낸 바 있다. 좋아하는 옛글을 번역하여 『부휴자담론』, 『누워서 노니는 산수』, 『글로 세상을 호령하다』 등을 출간하였다. 직접 꽃을 키우지는 못하지만 꽃을 키우는 옛글을 사랑하여 『양화소록』을 옮기고 다른 글을 보태어 화훼와 분재의 문화사를 보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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