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경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 연구원으로 일했다.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성취 강박 속에서 수년간 일하던 중 더 이상 뇌의 위기 신호를 외면할 수 없음을 느끼고 삶의 노선을 변경했다. 현재는 저술과 강연 활동에 집중하며, 《가디언》 《텔레그레프》를 비롯한 여러 매체와 ‘웰컴 트러스트 블로그’ ‘빅 싱크’ 등 과학 전문 플랫폼에 신경과학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2017년 첫 책 『기억을 찾아서(In Pursuit of Memory)』를 펴냄과 동시에 과학 저술가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알츠하이머를 주제로 한 이 책은 언론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과 웰컴북프라이즈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인간 두뇌의 진화사를 다룬 두 번째 책 『마음은 어떻게 변하는가(How the Mind Changed)』 역시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옵서버》 등 주요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최신작인 『멈추지 못하는 뇌』는 아버지에 관한 기억 한 조각에서 출발한다. 20년간 열심히 일‘만’ 하다가 “이제는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라는 절규와 함께 하루아침에 무너진 아버지. 제벨리는 신경과학자의 관점으로 휴식에 대해 파고들었고, 현대인이 완전히 잘못 쉬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책에서 제벨리는 뇌가 진정한 휴식에 접어들었을 때 활성화되는 디폴트 네트워크에 주목하고, 이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면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윤택하고 건강해지는지 설명한다. 다채로운 연구와 사례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실험과 체험에 참여하며 뇌를 잘 쉬게 했을 때 벌어지는 일들을 생동감 있게 풀어낸다. 출간 직후 《선데이 타임스》 《데일리 메일》 등에 소개되며 화제에 오른 이 책은 놀이와 휴식마저 일처럼 계획하고 수행하느라 ‘진정한 멈춤’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망가진 뇌는 물론 인생을 회복시킬 돌파구가 되어줄 것이다.
<멈추지 못하는 뇌>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