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임정은
보전생물학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장에서 활동하는 호랑이 연구자로, 국내 야생동물 보전 사업에 관한 평가 기준을 가장 먼저 적용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복원평가연구팀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며 암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기를 꿈꾸었으나, 대학 재학시절 동물원에서 우연히 표범을 마주한 이후 이를 지키는 보전생물학자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환경공학 석사과정,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 넬슨환경연구소 박사과정을 밟았다.
인도네시아, 벨리즈, 중국, 라오스 등에서 멸종위기종 보전 활동을 펼치며 동물과 인간의 공존 방안을 연구했다. 현재는 북·중·러 접경지대의 표범 보전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호랑이와 표범 외에도 산양과 삵을 비롯한 포유류 보전 연구를 한다. 보전생물학자로서 이루고 싶은 마지막 꿈은 아무르호랑이와 아무르표범이 멸종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보전생물학이라는 아직 길이 닦이지 않은 학문을 연구해 온 사람으로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려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
<호랑이는 숲에 살지 않는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