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즈디 무아와드
1968년 레바논 중남부 지방 데이르 엘 카마르(Deir El Kamar)에서 태어났다. 내전으로 열 살 되던 해에 고국을 떠나 가족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망명하지만 영주권 문제로 다시 1983년 퀘벡으로 떠나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고등학교 연극반에서 활동하던 중 선생님 권유로 캐나다 국립연극학교에 입학해 1991년 연기 전공으로 졸업한다. 1990년 첫 극단 ‘오 파를뢰르(Theatre O Parleur)’를 창단했고, 2000년에는 몬트리올을 대표하는 서푼짜리 극장(Theatre de Quat’Sous)에서 예술 감독을 지낸다. 2005년부터는 프랑스에 정착해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아비뇽 연극제 및 낭트 그랑테(Grand T) 극장에서 협력 예술가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파리 콜린국립극장을 이끌고 있다.
무아와드는 배우이자 연출가일 뿐만 아니라 극작가이기도 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극작에 힘을 기울이며 〈알퐁스〉, 〈연안지대〉, 〈파카맘보〉, 〈화염〉, 〈숲〉 등을 발표했고 자신의 작품 대부분을 직접 무대에 올렸다. 소포클레스 등 고대 그리스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매들〉, 〈어머니〉등을 통해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 등 매해 한‧두 작품을 무대에 올릴 만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희곡 외에도 《되찾은 얼굴》, 《심장 속의 포탄》, 《아니마》 등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캐나다 및 프랑스 정부, 프랑스 학술원, 프랑스 극작가협회 등이 수여하는 상을 수상했다.
임재일
경기대 프랑스어문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파리8대학교에서 브레히트와 한국 민중극의 비교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에 국내 희곡 《밥》, 《진동아굿》, 《낙하산》(아르마탕 출판사)을 번역해 아시아 현대 민중극을 소개한 바 있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Theatre populaire coreen et Brecht》, 《세계의 문장, 문장의 세계》(공저), 《몰리에르 단막극선》, 《연안지대》, 《화염》, 《숲》, 《건축 마스터 마놀레》(지만지드라마) 등이 있다.
<하늘>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