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정치경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사회학, 윤리학, 기호학, 페미니즘 등을 바탕으로 인간의 고통과 취약성에 관해 연구해왔으며,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여러 매체와 공적 발언들을 분석하여 타인의 취약성이나 고통을 대하는 개인의 태도, 생각, 행동에 관한 책과 논문을 펴내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극우 포퓰리즘, 인종주의, 여성혐오 등에 관한 분석을 바탕으로 피해자(성) 개념의 역사와 무기화 현상을 파헤친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를 썼으며, 이 책으로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 최고단행본상을 받았다. 이외에 남반구 지역민들의 고통을 ‘구경거리로서의 고난’으로 바라보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고난의 구경The Spectatorship of Suffering》(2006)과 《아이러니한 구경꾼The Ironic Spectator》(2013) 등의 책을 썼다./번역가.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배우는 게 좋아서 시작한 일이 어느덧 업이 되었다. 영감을 주는 작은 손전등 같은 글을 좋아한다. 탐조에 발을 들인 이후 비인간계로 관심이 확장되어 서가도 일상도 풍요로워졌다. 옮긴 책으로 《단어 옆에 서기》 《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 《나의 때가 오면》 《사라질 수 없는 사람들》 《인셀 테러》 등이 있다.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