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레프 톨스토이
러시아 툴라 지방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 밑에서 성장했다. 1844년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대학 교육에 실망하여 삼 년 만에 자퇴하고 귀향했다. 고향에서 새로운 농업경영과 농민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1851년 큰형이 있는 캅카스로 가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어린 시절」을 발표하고, 네크라소프의 추천으로 잡지 〈동시대인〉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한편, 농업경영과 교육활동에도 매진해 학교를 세우고 교육잡지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대작을 집필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 명성을 얻지만, 『안나 카레니나』의 뒷부분을 집필하던 1870년대 후반에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는다. 1899년 발표한 『부활』에서 러시아정교회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901년 파문당했다. 1910년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부인과 불화가 심해지자 집을 나와 방랑길에 나섰으나 폐렴에 걸려 82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그린이 아구스틴 코모토
아르헨티나 출생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1980년대 말 아르헨티나 잡지 <피에로>에 작품을 게재하며 출판 활동을 시작했다.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며 폭넓은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작품을 출판했으며, 2001년 자신이 쓰고 그린 『700만 마리의 딱정벌레』라는 책으로 멕시코에서 그해 가장 아름다운 어린이·청소년 그림책에 주는 ‘바람의 가장자리 상A la Orilla del Viento’을 수상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어셔가의 몰락』, 어슐러 르 귄의 ‘어스시 시리즈’와 단편 「카르히데에서 성년이 되기」, 응구기 와 시옹오의 『직립 혁명』 등 다양한 작품을 강렬하고 모던한 화풍으로 그려내고 있다.
옮긴이 이항재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투르게네프의 후기 중단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 연구교수와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단국대학교 러시아어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소설의 정치학: 투르게네프 소설 연구』 『러시아 문학의 이해』(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문학사』 『아르세니예프의 인생』 『아버지와 아들』 『루진』 『귀족의 보금자리』 『첫사랑』 『숄로호프 단편선』 『톨스토이와 함께한 하루』 등이 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