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독일 오버하우젠에서 태어나 힐데스하임대학에서 문예창작과 문화저널리즘을, 빈응용예술대학에서 언어예술을 공부했다. 14년 동안 마장마술을 배웠고, 10여 년 넘게 지역신문의 자유 기고가로 활동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독자와 활발히 소통하는 시인이다.2022년 첫 시집 『나는 드라이어로 내 속눈썹을 말린다』를 출간했다.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날로부터 7년이 지난 출간 즈음, 팔로워들은 시인의 스물일곱 살 생일을 맞아 ‘살아 있음’을 함께 기뻐하며 축하를 건넸다. 데뷔 시집은 오스트리아 도서상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이례적인 쾌거를 거두었다.지르카 엘스파스의 시는 ‘할 말 없음(Sprachlosigkeit)’을 언어로 바꾸는 과정 그 자체다. 그는 유년 시절의 기억, 사랑 없는 관계에서 비롯된 갈망, 감정의 결여 및 불안을 절제된 어조와 유머로 표현하면서 새로운 현대시의 균형을 만들어낸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독일에 거주하면서 번역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이다.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 헤르만 헤세의 『청춘은 아름다워』,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 귄터 그라스의 『고양이와 쥐』, 넬라 라슨의 『패싱』, 유디트 샬란스키의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 야콥 하인의 『소시지와 광기』 등을 옮겼다. 천명관의 『고래』를 독일어로 옮겨 공역자와 함께 제31회 대산문학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나는 드라이어로 내 속눈썹을 말린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