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어설라 패럿 (Ursula Parrott)
1899년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1920년 래드클리프 칼리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신문기자로 일했다. 1922년 《뉴욕 타임스》 외신 기자였던 린지 패럿과 결혼하고 1926년 이혼했다. 그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게 되면서 곤경을 겪기도 했다. 백화점 광고 일을 하다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패럿은 친구에게 돈을 빌려 1929년 소설 《엑스와이프》를 출간한다. 이혼 경험을 비롯한 자전적인 요소를 곁들인 데뷔 소설은 파란을 일으키며 그해에만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패럿은 당대 가장 성공한 여성 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1940년대 후반까지 스무 권의 책과 백 편이 넘는 단편소설, 기사 등을 발표했고 그중 열 편은 영화로도 각색되었다. 《엑스와이프》는 1930년 〈이혼녀The Divorcee〉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져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며, 주연 배우 노마 시어러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세 차례 더 결혼하고 이혼했으며, 글로 벌었던 돈을 모두 소진하고 58세에 뉴욕의 자선 병원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금주법 시대의 스피크이지 바, 댄스홀, 파티, 원나잇 스탠드 등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함께 1920년대 재즈 시대를 그려낸 대표적인 작가로 거론된다.
역 : 정해영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동아일보 인터넷판 기사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일과 로알드 달 단편선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인문여행 도서인 「세계를 읽다」 시리즈의 프랑스, 터키, 핀란드, 인도, 일본, 타이완 편을 비롯해 인문교양서 『반자본주의』, 『하버드 문학 강의』, 『이 폐허를 응시하라』, 『판데믹: 바이러스의 위협』,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 『번역의 일』, 『페미니스트99』 등이 있고, 소설 『리버보이』, 『더 미러』, 『빌리 엘리어트』, 『멍때리기』, 『올드 오스트레일리아』, 『비틀보이』, SF 앤솔로지 『곰과 함께』, 에세이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등이 있다.
<엑스와이프>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