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라 브뤼예르
라 브뤼예르는 파리의 연금 감사관(年金監査官)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소년시절을 보냈으나 생활은 파리의 소년답게 활달하고 풍자에 찬 것이었다. 그리스어 및 라틴어를 배우고 익혔을 뿐만 아니라 그 당시로서는 아주 드물게 독일어에도 능했다. 20세 때 오를레앙 대학에 논문을 제출하여 법학사의 학위를 받고 부친 사망 후 파리 최고법원의 변호사가 되었으나, 원래 고독을 좋아한 그는 별로 법정에 서지 않았다. 1673년 백부의 유산으로 캥 시(市) 재무부 출납관의 직위를 사서 수입의 길을 열고, 1686년까지 파리를 떠나지 않은 시정(市井)의 서재인(書齋人)으로서 독서와 사색과 한담을 즐겼다. 만년에는 보시에의 소개로 콩테 공(公)의 손자 부르봉 콩데 공의 사부(師傅)가 되고, 그 후도 오랫동안 시종의 자격으로 콩데 가(家)의 도서계(圖書係)를 맡아, 귀족들의 생활과 그 생리를 몸소 느끼는 체험을 했다.
<인간의 이모저모>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