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엽(맛있는 글씨 글맛)
유년 시절부터 서예와 펜글씨를 배웠다. 서예를 전공하라는 스승의 권유를 고사하고 중국과 수교를 맺던 1992년, 건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했다. 그다지 원하지 않던 2지망이라 학업보다는 사람을 알아가는 데 시간을 보내며 학사경고를 받아 졸업이 힘든 상황까지 처했다. 중국어라고는 ‘니하오’밖에 할 줄 몰랐던 당시, 중국어 연극 수업에서 아무도 함께하겠다고 하지 않았고, 덕분에 얻은 수치심을 계기로 중국 텐진 유학을 떠났다. ‘과외 선생 구함’이라고 쓴 종이를 등에 붙이고 도서관을 어슬렁거릴 정도로 배움에 목이 말랐었고, 매일 저녁 뉴스를 받아쓰기할 정도로 땀을 흘린 결과, 1년 후 귀국할 때는 어디 가서 무시받을 실력은 아니게 되었다. 2004년 L 기업 주재원으로 중국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거주하며 사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워지며 일을 접을까 고민하던 시절, ‘아빠가 좋아하는 것 중에서 잘하는 것을 해보라’는 딸의 권유로 유튜브 채널 <맛있는 글씨 글맛>을 시작했고, 2년 만에 구독자 15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고전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