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위슈화余秀華
1976년 중국 후베이성 중샹에서 출생하였다. 출생 당시 산소 부족으로 평생 뇌성마비 장애를 안게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농촌에서 지내다 2009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2014년 〈시간詩刊〉에 시를 발표하였다.
시집 『왼손에 떨어진 달빛』 『휘청거리는 인간』 『우리는 사랑하고 또 잊고』 『뒷산에 꽃이 피다』, 산문집 『영문 모를 환희』, 소설집 『게다가 인간』을 출간하였다. 왕성한 집필 활동으로 중국 내 누적 판매량 100만 부를 넘었으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첫 시집 『왼손에 떨어진 달빛』(2015)은 더우반 ‘올해의 중국 문학’ 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20년 사이 중국 시인 중 최상위권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6년 그녀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휘청거리는 인간〉은 ‘다큐멘터리 오스카’로 불리는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에서 수상하였다. 201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초청 강연을 하였다. 2024년 영국 감독 파루크·초두리의 연출로 그녀의 시를 각색하고 위슈화가 직접 출연한 시무용극 〈만 톤의 달빛〉이 상하이에서 초연되었다.
옮긴이 한율韓栗(본명 정연혜鄭燕慧)
대학 시절 일문학을 전공한 뒤, 한·중·일 저작권 에이전트 및 번역업체 대표로 20년째 활동하고 있다. 2017년 출간된 『문재인의 운명』 중국어판에 수록된 도종환 시인의 헌정시 「멀리 가는 물」을 번역했으며, 이 시는 지난 10년간 중국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한국 시로 큰 사랑을 받았다.
첫 한중 번역시집으로 『콩, 너는 죽었다』(인민문학)를 펴냈고, 직접 기획한 도서 『느린 인간』(글항아리)으로 제14회 녹색문학상을 수상했다. 마라톤과 탱고를 즐기는 활동적인 생활인이지만, 스스로 시를 쓰는 일보다 애호하는 시인의 작품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더 큰 기쁨을 느낀다. 한·중 시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자처해왔기에, 이번 첫 중한 번역시집 『왼손에 떨어진 달빛』을 펴내는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
<왼손에 떨어진 달빛>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