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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인의 SBS 카메라기자

2014.12.3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 55인의 SBS 카메라기자
우리는, 12킬로그램짜리 카메라만을 믿을 뿐입니다. 카메라는 우리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시나리오나 가공의 힘도 빌려오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만을 보여줄 뿐입니다.
우리는, 세상 그 누구보다 먼저 보고, 먼저 듣고, 먼저 보여주는, <세상 사람들의 눈>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총탄이 퍼붓는 전쟁터에도, 수많은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는 인류 대재앙의 현장에도, 물길 거센 바다 속에도, 인질극이 벌어지는 현장에도, 불길이 치솟는 화마의 현장에도 가쁜 숨을 몰아시며 달려 나갑니다.
우리는, 슬픔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의 손수건을 건네기보다 잔인하게도 카메라를 먼저 들이댑니다. 그러나 때론 우리도 그 잔인함에, 몸서리쳐집니다.
우리는, 2인치 프레임 안에 세상의 슬픔과, 고통과, 행복과, 꿈과, 그리고 희망을 담아내려 합니다.
우리는, 카메라에 빨간 불빛이 들어오면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는, 오늘도 그렇게 또 카메라를 들고 뛰어나갑니다.

<그때 카메라가 내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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