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W. G. 제발트 W. G. Sebald
1944년 독일 남부 알고이 지방 베르타흐에서 태어났다. 군인이었던 아버지와 가정주부였던 어머니, 특히 외할아버지의 슬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오버스트도르프 오버레알슐레를 거쳐 프라이부르크대학과 프리부르대학에서 독문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1966년 영국으로 이주해 1968년 맨체스터대학에서 카를 슈테른하임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1970년부터 노리치 이스트앵글리아대학에서 어학강사로 일하며 1973년 알프레트 되블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뮌헨 소재 독일문화원에 잠시 몸담기도 했던 그는 1986년 함부르크대학에서 오스트리아 문학에 관한 논문으로 교수 자격을 취득한 뒤, 1988년부터 이스트앵글리아대학에 정교수로 취임해 독문학을 가르쳤고, 이듬해 영국문학번역센터를 창립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제발트의 작품들은 먼저 영미권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독일에서는 1992년 『이민자들』을 출간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학계와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민자와 유대인, 그리고 모든 살아 있는 것의 수난과 고통에 대한 독자적인 공감을 담아내며 역사와 문명에 닥친 ‘침묵의 재앙’을 성찰하고 이해의 범위 너머에 존재하는 실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발표했던 그는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히 논의되는 독일 작가 중 한 명이다. 주요 작품으로 『자연을 따라. 기초시』 『현기증. 감정들』 『이민자들』 『토성의 고리』 『전원에 머문 날들』 『공중전과 문학』 『아우스터리츠』 『캄포 산토』 『대지와 물을 지나서Über das Land und das Wasser』 등이 있다. 그 밖에 다수의 학술 에세이를 비롯해 시나리오, 비평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다. 베를린 문학상, 북독일 문학상, 요하네스보브롭스키 메달, 에두아르트뫼리케 문학상, 하인리히뵐 문학상, 하인리히하이네 문학상, 요제프브라이트바흐 문학상, 브레멘 문학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2001년 12월, 노리치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캐럴 앤지어Carole Angier
전기 작가. 주로 20세기 주요 작가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루는 전기를 집필해왔으며, 작가의 생애 사건과 심리를 창작 과정과 치밀하게 연결 지어 내면 세계를 복원하는 ‘전기 예술’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이중 유배: 프리모 레비의 생애The Double Bond: A Life of Primo Levi』 『진 리스: 삶과 작품Jean Rhys: Life and Work』(휘트브레드 상 최종 후보작)을 썼다. 맥길대학과 옥스퍼드대학,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수학했다. 오랫동안 학문적 글쓰기와 자전적 글쓰기를 가르쳤으며, 난민들의 글을 모은 여러 권의 책을 편집했다. 현재 영국 왕립문학회Royal Society of Literature의 펠로로 활동 중이다.
옮긴이 양미래
번역가. 카밀라 샴지의 『홈 파이어』, 파리누쉬 사니이의 『목소리를 삼킨 아이』, 존 M. 렉터의 『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나는 왜 SF를 쓰는가』와 『스톤 매트리스』, 앤 보이어의 『언다잉』, 링 마의 『단절』, 리베카 솔닛의 『야만의 꿈들』, 세라 망구소의 『망각 일기』, 마욜린 판 헤임스트라의 『우주에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클로디아 랭킨의 『그냥 우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말하라, 침묵이여>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