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에딩턴 (Sir Arthur Stanley Eddington, 1882~1944)
20세기 현대천문학과 현대물리학의 방향을 바꾸어 놓은 영국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이자 왕립천문대 책임자였던 그는, 별의 내부 구조와 에너지 문제를 연구하며 현대 천체물리학의 기초를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별이 어떻게 빛과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별과 원자, 우주와 물질을 하나의 문제로 연결하려 했다.
에딩턴은 과학사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세계에 알린 인물로도 유명하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그는 아프리카 프린시페 섬으로 개기일식을 관측하러 떠났고, 태양 근처를 지나는 별빛이 휘어진다는 사실을 측정함으로써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이 관측 결과는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무명이던 아인슈타인을 단숨에 세계적인 과학자로 만들었다. 당시 신문들은 ‘뉴턴의 우주가 무너졌다’고 보도할 정도였다.
그러나 에딩턴의 진정한 업적은 단순히 새로운 이론을 소개한 데에 있지 않다. 그는 누구보다 뛰어난 설명 능력으로, 현대과학이 인간의 세계관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려 했다. 상대성이론과 양자론이 막 등장하던 시기, 그는 별과 원자, 시간과 공간, 빛과 물질이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먼저 통찰한 과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별과 원자》는 그런 에딩턴의 문제의식이 가장 인상적으로 드러나는 책이다. 그는 별을 연구하는 일이 단순한 천문 관측이 아니라, 인간이 우주의 구조와 물질의 본질을 이해해 가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그 탐구의 끝에서, 인간이 알고 있다고 믿었던 세계가 사실은 훨씬 더 낯설고 신비로운 곳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옮긴이| 권혁
아주대 영문과 졸업. 출판기획과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군주론》 《우주에는 신이 없다》《존 스타인벡의 진주》 《자유론》 《사회계약론》 《통치론》 《인문학으로 읽는 과학사 이야기》 《플랫랜드》 《수학자의 변명》 《과학이 우주를 만났을 때》 《뉴턴의 우주에서 아인슈타인의 우주로》 《세상의 방향을 바꾼 과학자들》 《빛의 속도를 측정한 과학자들》 등이 있다.
<별과 원자>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