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올랜도 패터슨Orlando Patterson(1940~)
역사 및 문화사회학자로 서인도제도대학을 졸업하고 런던정경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메이카계 미국인으로서 서인도제도대학과 런던정경대학 교수를 지낸 후, 1971년부터 하버드대학 존 카울스 사회학 교수로 있다. 자유의 문화와 실천, 노예제와 민족-인종 관계, 가난과 저개발의 문화사회학, 흑인 사회의 젠더·가족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왔다.
첫 학술서인 『노예제의 사회학』은 3세기에 걸친 자메이카 노예제에 대한 역사적 서술과 분석을 담아 커다란 호평을 얻었고, 지금까지도 이 주제에 관한 전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후 『노예제와 사회적 죽음』(랠프번치상·미국 사회학회 탁월한 학문 공헌상 수상), 『피의 의식: 200년 미국사를 지배한 노예제의 유산』, 『자유: 현대 세계에서의 자유』, 『문화적 매트릭스: 흑인 청소년 이해하기』(공저, 애니스필드울프 평생공로상 수상), 『혼돈의 섬: 자메이카와 탈식민지 시대의 곤경』, 『자유의 역설: 전기적 대화』(공저), 『노예화: 과거와 현재』 등을 출간했다. 헤겔상 수상을 비롯해 구겐하임 펠로십과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정되었으며, 자메이카 정부로부터 무스그레이브 금메달과 공로훈장을 수훈했다.
패터슨은 데이비드 리즈먼, 대니얼 벨, 탤컷 파슨스와 함께 하버드 사회학의 마지막 거장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연구가 지닌 방대한 범위와 야심은 그를 99퍼센트의 다른 사회학자들과 구분지으며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20세기 초 막스 베버가 보여준 거시적 문명 분석의 계보를 잇는 우리 시대의 마지막 르네상스 석학”이라 불리며, 그의 저작들은 “자유를 논하는 모든 사람이 그 앞에서 겸손해져야 할 거대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청년 시절 자메이카 빈민가의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한 소설 『시시포스의 아이들』을 써서 “카리브해의 졸라”라는 평가와 함께 문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 두 권의 소설을 더 발표했다. 또한 자메이카 총리의 사회정책 및 개발 특별고문, 자메이카 교육개혁위원회 위원장, 프리덤하우스 이사 등을 역임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타임』 『뉴스위크』에 수많은 칼럼을 기고했는데, 독단적 사고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그의 에세이는 종종 학계의 확고한 신념을 뒤엎곤 했다.
옮긴이 김혁
경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HK교수, 전북대학교 쌀삶문명연구원 학술연구교수를 거쳤다. 지은 책으로 『특권문서로 본 조선사회』, 『마을의 형이상학과 조선후기의 마을문서』, 『수령의 사생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노예제와 사회적 죽음』(공역), 『진리의 가격』, 『베풂의 즐거움』, 『천일록』(공역), 『역주 대천록待闡錄』, 『역주 무실재 남진영 선생 성리학 문집』 등이 있다. 대표 논문으로는 「조선후기 수령의 부임의례」, 「18-19세기 향약의 실천과 사회관계의 변화」, 「역서의 네트워크: 왕의 시간과 일상생활」, 「조선시대 지방관의 선물정치와 부채」, 「조선후기 단오부채의 생산과 가치 순환」, 「가락삼왕사적고의 간행과 김해김씨의 ‘문화의 정치’」 등이 있다.
<자유의 역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