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함은경
영어가 너무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영어가 무서웠던 적도 없다. 영어를 전공하는 삼촌 덕에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영어를 ‘말’로서 접했고 중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그냥 노래하는 것이 좋아서 에 열광하며 아침 6시면 일어나서 방송을 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영어 학습에 전혀 도움 될 것 같지 않은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 같다.
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잘해야만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인들은 ‘잘해야만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승진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교육 현장에서 절감했다. 그리고 동시에 슬펐다. 언제쯤 사람들은 영어가 문법을 외워서 시험을 치고 이해도를 측정해서 순위를 매기는 ‘과목’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서 사용되어야만 존재의 의미가 있는 언어라는 것을 알까? 내 나라말이 아니기에 내게도 영어는 영원한 과제가 될 테지만 내 얕은 지식으로나마 영어를 스트레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언어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좋겠다.
[약력]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 수료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영어지도학과 졸업
전 삼성, LG 등 기업체 영어강사
전 용인송담대학 법률실무학과 영어강사
현 김해외국어고등학교 교사
<이솝우화로 읽는 짧은 영어>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