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작곡과 재학 중 연극에 심취해 졸업 후 독일 뮌헨대학 연극학과에서 수학했다. 연극을 전공하면서 음악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곧 그는 오페라를 발견했다. 뮌헨 국립오페라극장 및 뉘른베르크 오페라극장, 영국 런던 로얄 오페라단 등에서 오페라를 연구했다. 서울대와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극과 오페라를 강의했고, 한국음악극연구소 소장을 역임, 극단 ‘금강’을 창단하여 ‘가극’이라는 형태의 공연을 올려 한국적인 오페라를 시도했다. 1998년 예술의 전당 예술감독을 맡아 오페라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등 오페라 활성화에 헌신하다가 2001년 5월17일 쉰 넷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다.
<청바지 입은 오페라>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