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박애희
누군가 당신은 어느 편인지 묻는다면 준비해놓은 답이 하나 있다. “슬픔의 편.” 슬퍼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삶과 인간에 대한 속 깊은 헤아림, 슬픔을 알고 있는 사람이 품은 연민과 진정성. 이런 것들이 삶을 버티게 하는 힘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인생이 기쁨보다 슬픔에게 자주 자리를 내어준다는 것을 깨달은 어느 날부터 슬픔과 관계를 맺고 있는 고통, 불안, 상실, 좌절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 읽고 쓰고 있으며 그 안에 숨겨져 있을 생의 기쁨과 의미들을 찾느라 날마다 고군분투 중이다.
13년 동안 MBC와 KBS에서 다큐멘터리와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쓴 책으로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이 있다.
<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