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명은 산책하는 곰 – 좀 더 그럴듯한 필명으로 바꿀까 검토했으나, 시간을 두고 거듭 생각한 결과, 정말 좋아하는 두 가지의 조합으로 지은 이것이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필명임을 깨닫게 되었다. 조용하고 철학적이며 꾸준히 움직이는 모습에 귀여우면서도 강인한 이미지가 어우러진 이 필명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평생 하나의 브랜드로 가꿔나가기를 소망한다.
2) 작가와 독자로서 -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 나오는 ‘엉뚱섬’을 세 개씩이나 간직하고 사는 명왕성 출신의 천연기념물로, 느리고 엉뚱하지만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인 사람이다. 소재와 주제 및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작품을 남기고자 궁리하고 실험하는 자칭 글쟁이 겸 그림쟁이. 효율성이 떨어지는 심각한 과작형이지만, 평생에 걸쳐서 아름답고 묵직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기를 원한다. 작가이기 이전에 인내심 있는 진지하고 의욕적인 독자이며 성실하고 우호적인 독자이다. 주변 사람에게는 곰 인형이나 아기 곰 같은 이미지로 남고 싶지만, 작품만큼은 평생 노력해서 1톤의 위력을 지닌 앞발로 후려치는 어미 곰의 수준으로 깊이 새겨 넣기를 바란다.
3) 두 가지 특기 – 특기 1번은 넘어지는 것. 내 마음 같지 않게 수시로 잘 넘어지는데 그 이유도 제각각이다. 대체로 소심한 성격과 방향이 어긋난 노력 때문인 듯하다. 자주 넘어지는 1번 특기와 순전히 전자를 달고 다닌 덕에 덩달아 생기게 된 딛고 일어나는 2번 특기를 적당히 버무려서 곰이는 굴러간다. 이것이 날아다니는 독수리도, 뛰어가는 토끼도, 꾀를 내는 여우도, 잠자는 공주도 아닌, 바로 오늘의 ‘산책하는 곰’을 이루는 바탕이다.
4) 습작 및 작품 활동 :
글과 그림 부문에 20년 정도의 습작 기간을 거침
문학 공모전에서 단편 소설과 시 부문에 각각 입상 (2014.)
영어 사이트에 스토리가 있는 고품질 감성 일러스트 온라인 전시 (2014. ~)
http://society6.com/nabisori33walkingbear
루브비앤씨 제39회 겟썸 팝업 전시회 참가 (2015. 3.)
개인 블로그에 가정식 밥상차림 ‘곰이네 밥상’ 연재 중 (2015. ~)
http://blog.naver.com/nabisori33
진지한 장편 사극풍 무협소설 (3부작) <백호본기 청랑질풍록> 작업 중
<윤하>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