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도착하는 줄도 모르고 김일의 레슬링 시합을 보러 만화가게에 들른 이기진 교수. 김일의 레슬링 시합 대신에 암스트롱이 달에 발을 밟는 것을 삐딱한 자세로 본 후, 마음 한 켠에 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함. 하지만 꾸준히 김일의 박치기와 야구에 열광하며 유년기를 보냈다. 철이 들고 사춘기 시절. 공상에 빠져 하늘을 바라보기에 열중하였고, 어느 날 문득 우주의 세계가 궁금해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물리학에 빠져들어 물리학교수가 되었다. 그 날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이 아니었으면 레슬링선수나 야구선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물리를 제일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 물리 공부를 시작함. 뒤늦게 후회했지만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에 물리학에 매진. 마이크로파 물리학을 전공함.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를 통해 세상을 본다면 어떻게 보일까’가 그가 생각하는 물리학의 핵심이다.
현재 마이크로 물리학을 이용하여 혈당과 DNA를 검출하는 바이오 물리학에 매진하고 있는데, 연구 중 틈틈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휴일이면 영감이 있는 물건을 수집하는 컬렉터로 변신하기도 한다. 전체적인 삶이 여유롭고 자유로운 일상 속에 놓일 수 있는 기적을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자 노력하는 물리학자이다. 하루 종일 연구실에 처박혀 지내는 동안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그림을 끄적거리다가 이 일이 취미가 됨. 두 딸 채린과 하린을 위해 처음으로 그려준 동화 <박치기 깍까>를 내면서 하루아침에 동화작가가 됐다. 하지만 책이 나오자마자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 됨. 그 뒤 다양한 내용으로 10권의 책을 냈으나 빛을 본 경우는 없음. 그 중 달랑 5권 팔린 <발견의 재미 collection>를 가장 아끼는 책으로 여긴다.
세계적 국제 저널에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 연구 도중 호시탐탐 어떻게 하면 달나라에 한 번 가볼 수 있을까 모색 중에 『깍까의 우주 탐험』이 탄생하였다. 현재 동화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중이고, 『깍까 단어장』 ,『깍까의 우주탐험』과 영어동화 『깍까의 모험 The adventure of KaKa”를 출간. 이를 6개국어로 출판하였다.
<나는 자꾸만 '딴짓'하고 싶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