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196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난 슈미트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프랑스 작가 중 한 명이다. 파리 고등사범학교 출신으로 수년간 철학을 가르치던 그는 아하가르 사막을 여행한 직후부터 인생이 송두리째 뒤흔들린다. 여행에서 얻은 내면의 깨달음은 그가 작가로서 새롭게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어주었다. 이후 슈미트는 1991년 『발로뉴의 밤』을 발표하여 촉망받는 희곡작가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고, 1993년에는 프로이트와 신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상황을 소재로 『방문자』를 발표해 몰리에르 연극상 세 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의 작품 다수가 영화화되었으며 장 폴 벨몽도, 알랭 들롱, 오마 샤리프 등 당대의 대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7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에고이스트종파』, 『빌라도 복음서』, 그리고 『신에게 보내는 편지』, 『살찌지 않는 스모 선수』, 『밍 부인이 가져본 적 없는 열 명의 아이들』로 대표되는 ‘비가시非可視 세계 연작’ 소설들이 연달아 대성공을 거두는 가운데 2007년에는 자신의 작품들을 직접 각색, 연출한 영화 <오데트 툴르몽드>가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문단은 물론 문화계 전반에 걸쳐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는 슈미트의 낙천주의적 작품세계는 그를 프랑스 문화지평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고 있다.
옮긴이 김민정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프랑스 파리 제4대학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번역한 책으로는 『감자일기』, 『송고르왕의 죽음』, 『살인자의 건강법』, 『이브라힘 할아버지와 코란에 핀 꽃』, 『이백과 두보』 등이 있다.
<신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