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뷔르템베르크 지방의 칼브에서 태어났다. 괴핑겐의 라틴어 학교를 졸업하고 마울브룬 수도원 신학교에 입학
했지만 갑갑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이때의 경험은 지나치게 근면한 학생이 자기 파멸에 이르는
소설 『수레바퀴 밑에서』(1906)에 잘 나타나 있다. 1904년 첫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발표했고 이후 인도를 방문하고 나서 부처의 초기 생애를 그린 소설 『싯다르타』(1922)를 썼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군국주의와 민족주의를 배격하고 독일의 전쟁 포로들을 위한 잡지를 편집하기도 했다. 그는 융의 제자인 랑 박사와 함께 정신 분석을 연구하며 융과도 알게 되었는데 그 영향이 『데미안』(1919)에 나타난다. 이작품은 고뇌하는 청년의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작품으로 독일인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나치의 광기가 극에 달한 시기에 쓴 마지막 소설 『유리알 유희』(1943)는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동서양의 철학, 문학, 음악 등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녹여내 유럽 지식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전 작품에 걸쳐 인간의 본질과 정신, 자기 인식에 대해 깊이 탐구했으며, 1946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두 개의 동화가 있는 크리스마스」는 1951년 발표된 에세이로, 헤세 동화집 『두 형제』에 담겨 있다.
<크리스마스, 당신 눈에만 보이는 기적>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