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솔
말하지 못할 청소년 시절을 겪고 그나마 사귀던 친구들과의 연을 끊고, 무언가에 실패하고, 사람 만나는 게 두려워, 매일매일 방안 침대에 틀어박혀있는 내가 나 스스로 나를 치유하고 싶어 쓰기 시작한 글이었다.
내가 만든 세상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만들어 겨우 겨우 가지고 있던 불만 불평을 말하고 나서야 살 것 같았다.
없는 글재주로 마음껏 끄적이고 난 뒤에야 잠이 들었다.
특별한 뜻 없이 내가 나를 위해 만든 글을 독자들은 공감을 해주고 나의 가상 인물들을 사랑을 받는다.
내가 인정받는 듯한 기분에 희열을 느꼈다.
앞으로도 내가 쓰는 소설을 통해 나에게, 그리고 내 글을 읽어주는 독자들에게도 잠시나마 일상에서의 일탈이 되기를 바란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