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여행전문기자. 1971년 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관광광공사의 '추천, 이달의 가볼만한 곳' 선정위원. <수첩속의 풍경>(공저) 등의 책을 썼다.
강산이 바뀐다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국 방방곡곡과 해외 각지를 돌아다녔다. 전인미답의 여행지에서의 희귀한 사진이나 미려한 필력 속 상상 여행지보다는 실제 여행 소비자들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먹는 것이 여행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라는 차원을 넘어 식도락이 곧 여행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를테면 가족과 함께 동네 맛집을 찾는 것도 짧지만 행복한 여행이다.
맛있는 음식,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는 생각에서 2년 동안 스포츠서울에 '食飮털털'이라는 음식문화 칼럼을 연재했다. 그 내용을 주제별로 추리고 가다듬어 새로 묶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렇지 않아도 음식 사랑이 남다른 터에 칼럼을 쓰기 위한 취재 여행으로 2년 만에 몸무게가 16kg이나 늘었다.
그는 독자들이 잘 먹고 살기를 바란다. 노가리처럼 말라 비틀어져야 대접받는 세상이라지만 먹고 사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홍어처럼 넓은 세상에 먹을 것이 청어알처럼 많은데 몸매 때문에 절저(切箸)하고 사는 것도 뚱뚱하다고 손락질 받는 것만큼 억울한 일이란다. 잘 먹는 것은 많이 먹는 것과 별개의 일이니 좋은 것 맛난 것 많이 챙겨 드시라고 당부한다.
장기간의 칼럼 연재로 음식점에 취재를 가면 그를 알아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빡빡 민 머리에 수염까지 기른 외양은 아무래도 한국 사회에선 다금바리나 흑산도 홍어만큼 희귀하기 때문이란다. 누군가 낙지처럼 생긴 사람이 밥상머리에서 사진을 덜컥덜컥 찍고 있으면 아는 척 말을 걸어도 좋다. 독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커피라도 살지 모르니까.
<식음털털>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