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구상
본명은 상준(常浚)으로 1919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4년 세상을 떠났다.
신부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포기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41년 니혼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였다. 귀국 후 1946년 원산문학가동맹에서 펴낸 동인시집 『응향(凝香)』에 서정시 「길」·「여명도(黎明圖)」·「밤」을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하였다. 이 동인지에 실린 시로 인해 북조선예술총동맹으로부터 반동 시인으로 비판받으면서 1947년 월남하였다. 6·25 전쟁 때 종군작가단 부단장, 승리일보 주간으로 있다가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후 경향신문사 동경지국장과 논설위원을 지냈다. 자유당 정권 때 반공법 위반 혐의로 투옥되어 1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무죄로 풀려난 후 문학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고, 이후 시쓰기와 함께 후학들을 가르치며 한평생을 보냈다. 하와이대학교 극동어문학과 교수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대우교수와 예술원 회원 등을 지냈다.
시집으로는 『초토의 시』,『까마귀』,『구상』,『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구상 시전집』『홀로와 더불어』등이 있고, 사회평론집 『민주고발』과 수필집『삶의 보람과 기쁨』,『영원 속의 오늘』 등이 있다. 노벨문학상 본선 심사에도 두 번이나 올랐으며, 그의 시는 프랑스·영국·독일·스웨덴·일본·이탈리어로도 번역·출판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1955년 금성화랑무공훈장, 1957년 서울시문화상, 1970년 국민훈장동백장, 1980년 대한민국 문학상 본상, 1993년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후 국민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홀로와 더불어>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