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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진

    김정진 프로필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경성제국대학교 법학과
  • 경력 한국 독어독문학회 회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학과 교수

2015.01.0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카프카(1883~1924)는 현재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영토)에서 부유한 유대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프라하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여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08년부터 노동재해보험국에 근무했다. 그 후 1922년 결핵으로 직장을 그만둘 때까지 창작활동에 열중했으나, 병이 악화되어 1924년 빈 근교 요양소에서 41세로 사망했다. 생애 대부분을 프라하에서 독신으로 지냈는데, 이곳의 사회적·개인적 생활체험들은 그의 작품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었던 아버지와의 불편한 관계는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으로서 느꼈던 불안정감과 함께 소외와 이중의식이란 카프카 작품 주제의 뿌리를 이룬다. 프라하대학 재학 중에 브로트와의 교제를 계기로 본격적인 소설 창작을 시작, 《어떤 싸움의 수기》 《시골의 혼례 준비》 등 단편을 썼다. 카프카문학의 독자성이 발휘된 《판결》은 약혼을 앞둔 행복한 청년이 늙은 아버지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강물에 몸을 던져 죽는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공상적 내용과 사실적 문체, 곧 서술된 사실의 부자연성과 서술방법의 자연성이 이후 카프카문학의 기본 구조가 된다. 단편 가운데 가장 뛰어난 《변신》은 어느 날 아침 꿈에서 깨어나자, 자기가 한 마리의 벌레로 변해 있었다는 남자의 이야기로, 괴이한 사건을 일상적으로 서술한 냉담한 문체가 돋보인다. 이 밖에 《유형지에서》와 《심판》 등에서 드러나는 카프카의 비참·고통의 세계는 당시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현실과 관련하여 많은 공감을 얻었다. 실존주의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은 카프카의 문학적 의미는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 인간 존재의 불안을 날카롭게 통찰한 점에 있다.

<개정판 | 성/심판/변신>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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