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정한
1908년 경남 동래군 북면 남산리에서 김기수씨의 장남으로 출생. 1928년 동래고보 졸업. 1936년 악덕지주와 친일승려들의 수탈에 허덕이는 소작인들의 삶을 그린 [사하촌]으로 등단. 이 소설을 읽고 당시의 친일 승려들이 김씨에게 뭇매를 가해 신춘문예 상금을 치료비로 쓴 일은 문단에서 널리 알려진 일화다. 이후 항일의식을 담은 [항진기], [기로], [낙일홍] 등의 작품을 잇따라 발표. 1940년 일제의 조선어말살정책이 극에 달하자 절필. 이 해에 '조선교원연맹조직사건', '양산농민봉기사건' 등에 관련되어 두 차례 옥고. 1961년 5.16쿠데타를 비판하다 부산대 조교수직에서 5년간 쫓겨났다. 1966년 [모래톱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시 펜을 들게 됨. 이후 [인간단지] 등을 통해 박정희 정권의 무리한 근대화정책 강행에 희생당하는 서민들의 삶을 고발하는가 하면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폭로한 [오키나와에서 온 편지]를 쓰기도 하였다.
1978년 발간한 수상록 [낙동강의 파숫군]의 제목 그대로 평생 고향 부산을 떠나지 않았던 그는 작품마다 자신의 고향인 낙동강을 배경으로 삼아 향토애를 형상화 하였다.1987~1989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초대회장 역임. 1996년 11월 28일 사망.
<모래톱 이야기>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