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손기원
아호는 수원(水原)이다. 1948년 12월 경상북도 안동시 정하동에서 태어났다. 당시 관습대로 바로 호적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가 세 살 되던 해 6·25가 나자 아버지께서는 보국대원(保國隊員)으로 전장에 나갔다. 1950년 겨울, 함흥까지 간 아버지는 중공군의 개입으로 철수를 하게 되었다. 미군함 LST정을 타고 포항에 도착하여 운이 좋게도 목숨을 건지셨다. 이듬해 내 나이 세 살 때 입적을 하여 지금 내 호적은 1951년생으로 되어 있다. 평생 세 살 적은 나이로 살게 된 것이다. 당시 안동사범학교부속국민학교에 입학하여 3년간 다니다가 목수인 아버지의 사업을 따라 초등학교 4학년 때 청송으로 전학 가서 청송중학교를 졸업하고 대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 1964년도에 입학하여 1967년 2월에 졸업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점심시간이면 나는 멀리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학교 뒷산에 올라가 책을 읽기도 하고 글을 긁적거렸다. 이때 우연히 선생님이 다가와 내가 쓰고 있는 글을 보자고 하였다. 내 글을 읽어 본 선생님으로부터 글을 잘 쓴다는 칭찬을 받고 이후 수시로 글을 썼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지금의 경북대학교 뒷산에서 교내 백일장이 열렸는데 이때 수필 <외남은 길>로 장원을 수상했다. 이때부터 나는 글쓰기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두게 되었다. 감수성이 예민했던 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산골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돕고자 거의 학업을 중단하다시피 하고 집에 머물렀다. 그 결과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부모님도 돕지 못하는 불효자가 되어 버렸다. 나의 방황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뒤늦게 1971년 안동교육대학교에 입학하여 1973년 2월 졸업했다. 재학 시 대학신문사 편집국장을 지냈다. 대학 시절 청송 출신으로 당시 청송연초조합에 근무하던 친구의 형인 소설가 김주영을 만난 것이 직접적인 글쓰기의 계기가 되었다. 이때 주로 소설 습작을 하였다. 대학에서는 시인 권석창, 오승강과 동화작가 배익천을 만나 일요문학이라는 동인 활동을 했다.
1974년 3월 1일 경북 울진초등학교에 부임하여 교직 생활의 첫발을 디뎠다. 몇 번인가 신춘문예에 응모를 했으나 낙선이었다. 그러다가 이원수 선생이 본심을 본 ≪중앙일보≫에 동화 <가을 산>이 최종심까지 올라 글쓰기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때가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1년 전이었다. 그 후 1981년 제1회 아동문예 신인상에 오세발 선생이 심사한 동화 <물그림자>가 당선되고, 1982년 김요섭 선생이 심사한 제1회 새벗문학 신인상에 동화 <빨간 장갑>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79년 전국교원연구대회에서 전국단위푸른기장 1등급을 수상하고, 경북교원실기대회에서 문예부문 금상 2회, 교육감상 6회, 장관상 2회 수상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 석사 학위를, 상담교사 및 중등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1986년 한국교육개발원 집필위원으로 진로교육 읽기자료를 집필했다. 1990년부터 2년에 걸쳐 경주 흥무초등학교에서 ‘국제이해교육’ 교육부지정시범학교 연구주무를 거쳤다.
200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후원으로 ‘시와 꽃과 사람’이란 주제로 경주 양남초등학교 상계분교장에서 시조시인 서관호 선생과 함께 전국 단위 문학 행사를 개최하고 2007년부터 2년간 경상북도교육청 ‘e-사랑의 아침 편지’를 집필했다. 2010년 경상북도교육연구원 간행 사이버 교과서 ≪수학≫, ≪사회≫, ≪독도≫를 감수했다.
2011년 9월부터 경주시 양북초중학교 교감직을 수행하고 2013년 3월 1일부터 경주시 사방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문학 단체 경력으로는 새벗문학회 회장, 한국아동문예작가회 이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을 거쳐 현재 ≪열린아동문학≫ 기획위원, ‘써레’ 동인,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 및 수상 연보
1984년 ≪물그림자≫(아동문예) 출간. ≪곰바위(‘써레’ 동인지 2집)≫(은행나무) 출간.
1987년 콩트 <땡볕>으로 한국교총 교원문학상 수상.
1988년 ‘써레’ 동인지에 <산새와 병사> 집필, <바다에 띄운 종이배>로 청구문학상 수상.
1989년 ≪다시 나는 새≫(아동문예) 출간. 이 작품집으로 대한민국문학상 수상.
1990년 ≪소년중앙≫ 지에 장편동화 <황색작전 X> 연재.
1993년 ≪새벗문학회 동화집≫(새벗사)에 <다예와 낮달>을 표제작으로 상재.
1994년 ≪사육장의 빨간 원숭이≫(문공사) 출간.
1997년 ≪양파 껍질 벗기기≫(꿈동산) 출간.
1999년 ≪우리나라 좋은 동화≫(꿈이 있는 집)에 <줄장미와 도둑> 상재.
2000년 ≪아동문학상 수상동화집≫(문공사)에 <뿔 난 오리> 상재.
2001년 ≪바다로 간 고니≫(문화방송)에 <바다로 간 고니> 표제작으로 상재.
2003년 ≪시와 꽃과 사람≫(부산문화방송)을 시조시인 서관호와 공동 집필.
2004년 ≪열린아동문학≫ 24호에 동화 <동구 밖 미루나무> 발표.
2005년 ≪49가지 좋은 습관≫(동화사) 출간. ≪아주 특별한 동화≫(파랑새 어린이)에 <똥바가지> 집필. ≪도토리 동화≫(해피북스)에 <북청 김밥 할머니> 상재. ≪느낌표 동화≫(행복한 아이들)에 <안녕? 덤 꾸러기> 상재. ≪울면 안 돼≫(예림당)에 <밥 먹듯이 공부하자> 상재. 계간 ≪어린이 글수레≫에 <찐빵 할아버지> 발표. ≪누가 우리를 왈가닥이라 하랴≫(도서출판 윤문)에 <왈가닥의 비밀수첩> 상재.
2006년 ≪한국대표 창작동화≫(계림닷컴)에 <빨간 장갑> 상재. ‘써레’ 동인지에 동화 <날아라 세발 까마귀>, 중편동화 <독도로 간 진홍가슴새> 상재. 중편동화 <청벽사 돌아이>를 ≪아동문예≫ 7월호에 발표. ≪아동문예≫에 <한 송이 눈물 꽃> 발표. ≪아동문예≫에 장편동화 <저 산 너머 솔이> 6회 연재. ≪경북신문≫ 9월 8일자에 동화 <아버지의 웃음> 발표.
2007년 ≪솔로몬 논술동화≫(홍진P&M)에 <키 작은 해바라기> 상재. ≪시와 동화≫에 <하늘 아이> 발표.
2008년 ≪시와 동화≫에 실린 중편동화 <흰고를 사랑한 야켓>으로 한국문예진흥위원회 선정 ‘이해의 우수작품상’ 수상. <석굴암>으로 한국불교청소년 저작상 수상.
2010년 대구일보 수필대전에 수필 <영원한 하늘 나라 석굴암> 입상.
2011년 국정교과서 초등 4학년 2학기 ≪읽기≫ 교과서에 설명문 <독서의 힘> 상재.
2012년 동화집 ≪석굴암≫(처음주니어) 출간.
해설 - 진선희
1965년 대구에서 출생했다.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했고,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에서 초등국어교육 전공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교육 관련 저서와 논문으로 ≪문학체험 연구≫(2006), ≪학습자 중심 시 교육론≫(공저, 2006)과 <학습 독자의 시적 체험 특성에 따른 교육 내용 연구>, <환상동화 읽기와 학습만화 읽기의 감동 성향 대비 연구>, <문학 소통 ‘맥락’의 교육적 탐색>, <초등 국어 교과서 문학 중심 통합 단원의 개발 방향> 외 다수가 있다. 아동문학 연구 논문으로는 <박화목 동시 연구>, <1970년대 이후 동시의 생태학적 상상력>이 대표적이다.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아동문학과 아동문학 교육 관련 강의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집필 및 기획위원, 한국문학교육학회 이사, 한국아동문학학회 편집위원,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손기원 동화선집>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