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영복
1928년생. 17세에 21세인 김영희와 결혼해 도만리에서 살다가 1956년 서천읍으로 이사, 남편과 2010년까지 66년 동안 함께 살았다. 위로 딸 넷(그중 한 사람 사망)을 낳고, 밑으로 아들 셋을 두었다. 78세에 서천군 부설 늘 푸른 배움터에 등록하여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중간에 남편의 허리 협착으로 인한 수술과 투병 생활로 10개월간 공부를 중단했다가 남편의 권유로 다시 학교에 나갔다. 81세에 초등학교 인정 검정고시에 서천학교에서 1등으로 합격했으며, 자녀들에게 받은 축하금을 서천여고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지금도 학교 공부와 노인 대학에 나가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않고 나가 공부하고 있다. 젊은 시절 앓은 중이염으로 한쪽 귀의 고막을 완전히 들어낸 상태이며 오른쪽 눈이 안 보이는 3급 장애인으로 선생님의 입 모양을 보고 공부하려고 항상 제일 앞에 앉는다. 2013년 12월 재산 중 일부를 서천군에 기부하여 ‘김영희 쉼터’를 세웠다. 수상경력으로는 백일장 대상, 2014년 한국문해교육협회 주관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이 있다.
그림 - 신미숙
성균관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1992년부터 5년 동안 홍콩 캠브리지 브리티시 카운실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1997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 상해에 있는 미국 국제학교 아트 티처로 재직 중이다. 신미숙 화가에게 그림은 손끝의 표현보다는 마음이 드러난 결과물이다. 그녀는 가까운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대상들을 새롭게 바라보려는 눈을 원한다. 그녀는 지금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친다. 그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마음의 초심과 순수함에 감동하며 살고 있다. 남편과 아들, 딸 그리고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상해에 거주하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틈틈이 마음이 묻어나는 그림을 그린다.
<할매의 봄날>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