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미하엘 쾰마이어
사람들은 그를 당대 최고의 신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는 데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수수께끼 같은 신화를 ‘지금 여기’의 문제로 치환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촘촘하게 엮어낸다. 때로는 감춰진 내면이 억겁의 먼지를 벗고 속살을 내보이기도 하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노래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그의 손에 의해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는 3천 년 만에 현대소설로 새롭게 조명되었다. 다소 딱딱하고 어렵다는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도 바로 그였다.
평단도 그의 작품에 찬사를 보냈다. 1983년 『내 머릿속으로 들어온 토니』로 라우리스문학상, 1988년 『영웅들의 유희장』으로 요한페터헤벨상을, 1997년에는 『텔레마코스』로 그림멜스하우젠상과 안톤빌트간스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1996년에는 지가 뽑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1949년 오스트리아의 포어아를베르크 주에서 태어나, 마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과 정치학, 기센 대학에서 수학과 철학을 전공한 그는 시나리오, 방송극본, 희곡, 소설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미하엘 쾰마이어의 그리스 신화』, 『칼립소』, 『탄탈로스』, 『한 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 『38가지 소설 이야기』 등이 있다.
<니벨룽의 노래> 저자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