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기
‘아르누보’의 중심지인 독일 다름슈타트 대학과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설계 일을 하면서 독일에서 20대와 30대 초반을 보냈다. 지금까지 설계한 건축물이 독일, 미국, 요르단 등 세계 80여 군데에 자리하고 있다. 건축물을 하나씩 설계하면서 “건축물에는 건축이 없다”는 루이스 칸의 말처럼 설계자에게 건축은 ‘건축, 그 이상의 더 많은 의미가 있음’을 공감하게 되었다.
한때 세계적인 건축가 귄터 베니쉬에게서 설계교육을 받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그동안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건축물을 만들어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저자는 건축소설 《탈문맥》을 비롯해서 《건축 인문의 집을 짓다》《음악 미술 그리고 건축》 등 많은 건축 도서를 꾸준하게 펴내고 있다. 이번에 펴낸 《철학이 있는 건축》은 저자의 대표작인 《건축물에는 건축이 없다》를 10년 만에 전면적으로 수정 및 보완해서 새롭게 발행한 것이다.
대표적인 건축설계 작품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쥬베일 국제학교>(1994), 리야드의 <셰단 센터>(1994), 안산대학교 <민들레 영토>(2005) 등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건축에 상반된 개념이 공존하는 디자인 이론을 직접 설계에 반영하면서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독일 호프만 설계사무소, 미국 O.N.E 건축사무소, 쌍용건설(주)을 거쳐 현재 안산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철학이 있는 건축> 저자 소개